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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웹툰 원작의 재난 영화

by richperson813 2025. 5. 3.

 

 

영화 등장인물 소개

 윤탁 (이병헌): 파괴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고급 아파트 '팡군 아파트' 902호의 주민으로, 초기에는 소극적이고 평범한 인물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어 주민 대표로 선출된다. 권력을 쥐게 되면서 점차 냉혹하고 독재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극의 중심 인물로서 갈등을 이끈다.

 민성 (박서준): 민주경찰 출신의 공무원으로, 602호에 거주하며 아내 명화와 함께 생존을 위해 노력한다. 윤탁의 권력 남용에 의문을 품고 점차 저항의 모습을 보이며, 인간성과 정의를 지키려는 인물로 그려진다.

 명화 (박보영): 민성의 아내이자 간호사로, 재난 상황에서도 냉정을 유지하며 부상자들을 돌본다. 윤탁의 독재적 행동에 불안감을 느끼고, 민성과 함께 저항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메 (김소영): 팡군 아파트 207호의 주민이자 여성회 회장으로, 주민들의 질서를 유지하려 애쓰지만, 윤탁의 권력에 동조하며 갈등을 겪는다.

 혜원 (박지후): 팡군 아파트 903호의 주민으로, 재난 후 홀로 돌아와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려 하지만, 점차 그 속에서의 부조리함을 느끼게 된다.

 도균 (김도윤): 팡군 아파트 809호의 주민으로, 새로운 질서에 반발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영화 줄거리

 서울 전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도시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수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는다. 폐허가 된 도심 한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붕괴되지 않고 남은 곳은 ‘황궁 아파트’. 이곳은 자연스럽게 재난 생존자들의 피난처가 되며, 내부 주민들과 외부 유입자들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물자와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위기의 순간 속에서 공동체는 점차 생존을 위한 규칙과 질서를 만들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혼란을 수습하려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점차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대표를 뽑자는 움직임이 일어난다. 그렇게 평범하고 조용했던 주민 윤탁(이병헌)이 우연히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 대표로 선출된다. 그는 처음에는 모두를 위한 리더처럼 행동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에 취해 점점 독재적인 모습으로 변모해간다. 외부 유입자들을 ‘위협’으로 간주하며 무차별적으로 몰아내고, 내부 주민들에게는 감시와 처벌을 통해 통제를 강화한다.

 공무원이자 아파트 주민인 민성(박서준)과 그의 아내 명화(박보영)는 처음엔 윤탁을 도왔지만, 점차 그의 잔혹한 방식에 의문을 품고 갈등하게 된다. 윤탁은 점점 ‘황궁 아파트’를 하나의 폐쇄된 사회로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이상적 공동체, 이른바 ‘유토피아’를 건설하려 한다. 하지만 그 유토피아는 정의나 연대가 아닌, 두려움과 폭력에 기반한 질서일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민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작은 이익을 위해 협력보다 배신을 택하게 된다. 결국 민성과 명화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민들은 윤탁에게 맞서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영화는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민낯, 그리고 우리가 믿고 있는 공동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묵직한 메세지를 남긴다.

 

영화 리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 질서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강렬한 긴장감과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병헌은 윤탁 역을 맡아 권력에 취한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박서준과 박보영은 각각 민성과 명화 역으로 인간성과 정의를 지키려는 인물들의 갈등을 진지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재난 영화의 전형적인 스펙터클을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사회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윤탁의 권력 남용과 주민들의 저항은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와 인간 심리를 반영하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윤탁의 변화를 다소 일방적으로 그린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상황에서의 인간 심리와 사회 질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메세지를 남겼다.